2019 광주세계수영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가 13일 오픈워터 경기가 열리는 여수 엑스포공원에서 공정률을 설명하고 있다.
“이제 82% 공정률입니다. 다음주면 100% 마감됩니다.”
13일 전라남도 여수 엑스포 공원.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7월12일~28일) 오픈워터 경기가 열리는 현장은 막바지 마감질에 한창이었다. 최종광 광주세계수영대회조직위원회 오픈워터 매니저는 “20일까지는 2000석 규모의 관중석 스탠드 설치와 출발대 정비, 코스 부표 설치 등 모든 것이 마감된다”고 설명했다.
7월13일~14일, 16일~19일 열리는 오픈워터 수영은 육상의 마라톤과 비슷하다. 남녀 모두 5㎞, 10㎞, 25㎞ 경주에 3개의 메달이 걸려있고, 혼성릴레이(5㎞)가 펼쳐진다. 수십명의 선수가 동시에 물에 뛰어드는 장면은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방파제 등으로 막혀있는 공간에서 열리는데, 25㎞ 경주는 2.5㎞로 구획된 코스를 10바퀴 돌아 순위를 가린다.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수질도 체크하고 있는데, 문제는 없다고 조직위는 밝혔다.
여수 엑스포 공원에는 케이티엑스(KTX) 역이 있어 서울에서 3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성백유 조직위 대변인은 “여수 밤바다를 찾는 관광객이 매우 많다. 주변에 여수엑스포 주제관과 전망대 등 볼거리가 있고, 바다에서 이뤄지는 대형 대회여서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9 광주세계수영대회 주경기장인 남부대수영장에서 13일 임시로 설치된 6000여 스탠드의 마지막 마감질이 진행되고 있다.
광주 세계수영대회 주경기장인 남부대 국제수영장도 막바지 마감에 분주했다. 기존 시설에 임시로 6천석 규모의 스탠드를 추가하면서 1만1천석 규모의 대회 규격을 완성했다. 공사 관계자는 “96% 공정이 진행됐다. 18일 공사를 완료하면 20일 국제수영연맹이 현장 점검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남부대 축구장에 임시로 설치되는 수구풀도 거의 완공됐다. 이번주까지 스탠드 좌석을 설치하면 거의 마무리가 된다.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남자, 여자 수구팀이 출전하게 된다. 이밖에 아티스틱 경기가 열리는 염주체육관 수영장과 조선대 축구장의 하이다이빙장도 마감질이 한창이다.
광주세계수영대회조직위 정근섭 경기시설팀장은 “오픈워터를 제외한 경기장은 선수들이 24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배치를 했다. 오픈워터를 제외한 모든 시설의 공정률이 97%를 넘었다. 25일까지는 내부 마감까지 모든 시설이 완벽하게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광주/글·사진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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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남부대 축구장에서 수구풀의 마무리 공정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