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영연맹의 공인을 받은 염주체육관 수영장. 이곳에서는 아티스틱 수영이 열린다. 광주세계수영대회조직위원회 제공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7월12일~28일)의 모든 경기풀이 공식인증을 받았다. 앞서 193개국에서 역대 최대규모인 2995명의 선수들이 참가신청을 했다. 대회 세팅이 완료된 셈이다.
광주세계수영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국제수영연맹(FINA)의 코넬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과 와킨 푸욜 시설위원장 등 대표단 5명과 측량사들이 지난 17~20일 광주에 있는 5개의 수영 경기장을 방문했고, 실측을 통해 경기장을 공식 인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다이빙 경기가 열리는 남부대 주경기장, 아티스틱 수영이 열리는 염주종합체육관 경기풀, 하이다이빙이 열리는 조선대 축구장 임시풀, 수구 경기가 열리는 남부대 축구장 임시풀이 공인을 받았다. 오픈워터 수영이 열리는 여수엑스포해양공원 바다에는 공식인증이 필요 없다.
조직위 관계자는 “경기 풀의 길이와 수심, 출발대, 레인 표시 등에 대한 실측을 통해 공인을 받았다. 7월초 경기용품이 모두 비치되면 증명서가 발급된다”고 덧붙였다. 마르쿨레스쿠 국제수영연맹 사무총장은 “광주와 여수의 수준 높은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뤄진 엔트리 마감 결과 193개국에서 2995명이 참가 등록을 했다. 국내 여자 개인혼영의 강자 김서영과 2017 부다페스트 세계대회 7관왕인 미국의 카엘렙 드레셀(미국), 중국의 자존심 쑨양 등 스타들이 모두 나온다. 스위스 로잔의 국제수영연맹 본진도 7월1일께부터 차음 들어와 광주조직위와 함께 본격적인 대회 운영에 들어간다.
이용섭 조직위원장은 “북한 선수단 참가를 위해 개최 전까지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수영대회를 남북이 하나가 되는 대회로 만들겠다”며 북한의 참여를 희망했다. 광주세계수영대회에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의 43%가 배정돼 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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