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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하이다이빙 경기장 팬들의 와우~ 함성

등록 2019-07-22 17:25수정 2019-07-22 19:55

27m 남자경기 아파트 10층 이상 높이 곡예
발끝으로 입수해도 첨벙 소리 매우 거칠어
남자부 로뷰, 여자부 히메네스 1~2차 선두
22일 광주 조선대학교 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27m 경기에서 멕시코의 디에고 리조 리베로가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22일 광주 조선대학교 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27m 경기에서 멕시코의 디에고 리조 리베로가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사람 올라갔어? 올라가다 지치겠네.”

“여기가 잘 보여, 와우~”

22일 광주 동구 조선대 하이다이빙 경기장 주변에선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솔밭 등에 자리를 잡았다. 높이 27m 위의 플랫폼에 선수가 서면 작아 보였지만, 지름 17m에 깊이 6m의 수조에 떨어지며 내는 첨벙 소리가 들렸다. 태풍 뒤 30도를 넘는 무더위에도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하이다이빙의 스릴을 느끼기 위해 관중이 꽤 들어찼다.

하이다이빙의 묘미는 아파트 10층 높이인 27m에서 떨어지는 남자부 경기. 미국의 스티브 로뷰(34)는 이날 2라운드에서 5바퀴를 도는 고난도 연기를 펼치며 1위(218.40점)에 올랐다. 관중석에선 최고 시속 90㎞로 떨어지면서도 깔끔하게 물속을 파고드는 선수들의 경연에 감탄사를 터뜨렸다.

예선 성적을 결선 점수에 합산하기 때문에 2연패를 노리는 로뷰는 24일 결승(3~4라운드)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로뷰는 “한국은 처음 왔는데 불고기 등 한국 음식이 정말 맛있다. 오늘은 정말 멋진 환경에서 뛰었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하이다이빙은 워낙 낙하의 충격이 크기 때문에 발로 입수를 한다. 보통 10m 플랫폼 선수들이 하는 공중 동작을 펼친 뒤 후반부에 하체로 들어가는 식이다. 10m 다이빙 선수라도 하이다이빙으로 전환하려면 오랜 기간 1m씩 차근차근 높이를 올려야 고공 공포를 극복할 수 있다.

멕시코의 조너선 파레디스는 2위(209.55점)를 차지했고, 2015년 대회 우승자 개리 헌트(영국)도 189.00점으로 4위에 자리했다. 2013년 세계선수권 초대 챔피언 오를란도 두케(콜롬비아)는 170.70점으로 7위에 그쳤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20m)에서는 멕시코의 아드리아나 히메네스(33)가 1~2라운드 148.20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23일 열리는 결승 3~4라운드에서 이기면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다. 2위는 영국의 제시카 매콜리(27·145.90점)가 차지했고,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 우승자인 호주의 리아난 이프랜드는 5위(132.95점)로 밀렸다.

이날 경기장 입구에서는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이 많았다. 또 더위를 참지 못한 일부 관중들은 경기 중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결승은 조금 일찍 열린다. 얼음팩 등을 미리 준비해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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