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개막하는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농구대표팀 선수들. 대한농구협회 제공
월드컵 16강을 노리는 한국 농구가 국내 평가전으로 마무리 담금질을 한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농구대표팀이 24일~2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대회에 출전한다. 세계 32위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리투아니아(6위), 체코(24위), 앙골라(39위)와 리그전을 벌인다. 모두 31일 중국에서 개막하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진출팀이어서 평가전 성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팀에는 주포 이정현(KCC)과 이승현(오리온)을 비롯해 라건아(현대모비스), 김종규(DB), 김선형(SK) 등 12명의 프로농구 대표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월드컵 본선 B조(한국, 러시아,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에 속한 한국으로서는 맞춤한 연습 상대를 만났다.
리투아니아팀에는 도만타스 사보니스(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요나스 발란슈나스(멤피스 그리즐리스), 체코팀에는 토마시 사토란스키(시카고) 등 미국프로농구(NBA) 현역 선수가 포진해 있다.
농구월드컵은 2020년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을 겸하고 있어 한국은 최대한 성적을 내야 한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팀이 올림픽 본선에 나간다.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상위 2개국이 올림픽 티켓을 가져간다.
한국은 이란, 중국, 필리핀, 요르단 등 월드컵에 진출한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높은 순위에 올라야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한국은 31일 아르헨티나, 9월 2일 러시아, 9월 4일 나이지리아와 월드컵 조별리그를 치른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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