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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이덕희, 세계 41위 후르카치에 분패

등록 2019-08-21 08:48수정 2019-08-21 19:20

ATP 투어 윈스턴세일럼오픈 2회전
3번시드 후르카치에 1-2로 역전패
이덕희(212위·서울시청)가 세계 41위의 강호 후베르트 후르카치(폴란드)를 상대로 잘 싸웠으나 아쉽게 졌다.

이덕희는 21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윈스턴세일럼오픈(총상금 71만7955달러) 대회 사흘째 단식 본선 2회전에서 3번시드의 후르카치에게 1-2(6:4/0:6/3:6)로 역전패했다. 이덕희는 전날 1회전에서 헨리 라크소넨(120위·스위스)을 2-0으로 꺾어 1972년 창설된 에이티피 투어 사상 최초로 청각장애인이 단식 본선에서 승리한 주인공이 됐다.

이덕희(175㎝)는 이날 자신보다 키가 20㎝ 이상 크고, 세계랭킹에서도 크게 앞서는 후르카치를 맞아 1세트를 잡아내며 파란을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선 후르카치에 0-6으로 졌고, 3세트에서도 초반부터 0-4로 밀렸다. 이덕희는 분전하며 3-5까지 추격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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