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개인배드민턴 복식 32강서 인도네시아팀 제압
4월부터 호흡 맞춘 세계 23위 최-서 짝의 역전승
최솔규(왼쪽)와 서승재.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한국 배드민턴 남자 복식 최솔규(24·요넥스)-서승재(22·원광대)가 세계 최강의 짝을 격파했다.
둘은 21일(한국시각) 스위스 바젤의 장 야콥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32강전에서 마커스 페르날디 기데온-게빈 산자야 수카물조(인도네시아) 짝에 2-1(16-21 21-14 23-21) 역전승을 거뒀다.
기데온-수카물조 짝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다. 일본오픈 등 올해 10번 국제대회에서 5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현재 세계 최강팀이다.
최솔규-서승재 짝은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춘 세계 23위에 불과하다. 둘의 승리로 간판 이용대(요넥스) 이후 침체한 한국 남자 복식에 희망이 생겼다. 둘은 내년 도쿄올림픽 랭킹 포인트에서 16위를 달리고 있다. 8위를 달리는 베테랑 고성현-신백철(이상 김천시청)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둘은 22일 16강전에서 세계 9위인 대만의 리양-왕리친 짝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