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나 윌리엄스가 2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에스오픈테니스대회 여자단식 1라운드 마리아 샤라포바와의 경기에서 공을 받아 치고 있다. 뉴욕/유에스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서리나 윌리엄스(37·미국)가 ‘앙숙’ 마리아 샤라포바(32·러시아)를 꺾고 유에스(US)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5700만달러) 여자단식 1라운드를 통과했다.
세계 8위 윌리엄스는 2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유에스오픈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샤라포바(세계 87위)를 세트점수 2-0(6:1/6:1)으로 꺾었다.
수차례 그랜드슬램대회 우승과, 한때 세계랭킹 1위였던 두 선수의 대결은 많은 관심을 끌었다. 윌리엄스는 유에스오픈에서만 모두 6차례 우승을 거뒀고, 샤라포바 역시 2006년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2016년 1월 호주오픈 8강 이후 3년7개월 만에 성사된 이날 맞대결은 59분 만에 윌리엄스의 압승으로 끝났다. 윌리엄스는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첫 세트에서 19점을 연속 따내는 등 샤라포바를 몰아붙였다. 상대전적에서도 20승2패로 앞선다.
서리나 윌리엄스는 1라운드에서 샤라포바를 만난 것에 대해 “믿을 수 없는 대진이다. 그는 훌륭한 선수이며, 그와 경기를 할 때에는 각별히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오사카 나오미(세계 1위·일본)에게 패해 준우승했던 윌리엄스는 2회전에서 캐서린 맥널리(121위·미국)와 대결한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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