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대표팀의 이승현(왼쪽)이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앙골라와 경기에서 온몸으로 수비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평가전 2패 뒤 첫승을 거뒀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대표팀은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3차전에서 앙골라를 91-76으로 이겼다. 리투아니아(57-86), 체코(89-97)에 졌던 대표팀은 2승1패로 대회를 마쳤다. 앙골라는 3패.
한국은 31일 중국에서 개막하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B조(한국,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에 편성돼 있다. 이번 4개국 초청대회는 월드컵 본선을 앞둔 모의고사 성격의 평가전이다. 한국은 유럽의 강호 리투아니아에 대패했지만 체코와 경기에서 격차를 줄였고, 앙골라전에서 쾌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1쿼터를 21-24로 뒤졌지만, 2쿼터부터 외곽과 속공이 살아나면서 뒤집기를 한 뒤 막판까지 우위를 놓치지 않았다. 라건아(18점)와 이승현(17점), 이정현 등 주포들이 승리를 이끌었다. 대표팀은 31일 아르헨티나와 월드컵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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