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가 2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유에스오픈 남자단식 64강전에서 후안 이냐시오 론데로를 꺾고 기뻐하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유에스(US)오픈 32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2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유에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700만달러·약 690억원) 남자 단식 2회전(64강전)에서 아르헨티나의 훌리오 이냐시오 론데로(56위)를 3-0(6:4/7:6<7:3>/6:1)으로 완파하고 3회전(32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2세트 왼쪽 어깨 통증으로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벌인 뒤 이겼고, 3세트에는 여세를 몰아 완승을 거뒀다.
조코비치는 데니스 쿠드라(미국·111위)와 두산 라요비치(세르비아·29위)가 펼치는 2회전 승자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로저 페더러가 28일(한국시각) 뉴욕 빌리 진 킹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유에스오픈 남자단식 64강전에서 다미르 주머 쪽으로 서브하고 있다. 뉴욕/유에스에이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페더러도 28일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다미르 주머(99위·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게 3-1(3:6/6:2/6:3/6:4) 역전승을 거뒀다. 1회전에서도 수밋 나갈(190위·인도)을 상대로 3-1 역전승을 따낸 페더러는 3회전에서 뤼카 푸유(27위·프랑스)-대니얼 에번스(58위·영국)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2000년에 처음 유에스오픈 본선에 출전한 페더러는 부상으로 불참한 2016년을 제외하고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최소 3회전에 진출하는 기록도 이어갔다. 2000년에는 3회전에서 멈췄고, 이후에는 해마다 최소 4회전인 16강까지 진출했다.
니시코리 게이(7위·일본)도 브래들리 클란(108위·미국)을 3-1(6:2/4:6/6:3/7:5)로 제압하고 3회전에 합류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엘리나 스비톨리나(5위·우크라이나)가 비너스 윌리엄스(52위·미국)를 2-0(6:4/6:4)으로 꺾고 32강에 올랐다.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위·체코)와 매디슨 키스(9위·미국)도 무난히 3회전까지 순항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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