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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나달의 ‘높은 벽’ 실감했다

등록 2019-09-01 09:30수정 2019-09-01 19:29

유에스오픈 테니스 32강 나달에 0-3
스트로크 싸움 밀리고 조금씩 길어
정현 “체력과 서브에서 보강해야”
정현이 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에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라파엘 나달을 향해 서브하고 있다. 뉴욕/유에스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정현이 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에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라파엘 나달을 향해 서브하고 있다. 뉴욕/유에스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나달의 벽은 높았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 170위·제네시스 후원)이 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19 유에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에 0-3(3-6 4-6 2-6)으로 졌다. 역대 나달과의 맞대결은 3전 전패.

2017년 프랑스오픈(3회전), 2018년 호주오픈(4강)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로 메이저 대회 단식 3회전에 진출한 정현은 이형택(43·은퇴)이 보유한 유에스오픈 남자 단식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인 16강(2000년·2007년) 문턱에 오르지 못했다.

정현은 이번 대회 3회전 진출로 상금 16만3천달러(1억9600만원)를 받았고 이 대회가 끝난 뒤에는 세계 랭킹이 140위 안팎으로 오를 전망이다.

정현은 1세트부터 나달과의 스트로크 대결에서 밀렸고, 나달을 따돌리는 코스를 선택하고도 샷이 조금씩 길게 나가면서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부상 회복 기간 중심을 잡는 능력이 크게 올라왔지만 나달을 상대하기에는 벅찼다. 정현은 1세트 게임 스코어 2-3에서 맞이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해 격차가 커지면서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나달을 상대로 한 번의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도 얻지 못한 채 무너졌다. 승패가 기운 3세트에서도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면서 1시간 59분 만에 완패했다.

이날 정현은 서브 에이스에서는 5-4로 앞섰으나 공격 성공 횟수에서 20-28로 뒤졌다. 실책은 37-26으로 더 많았다.

정현은 “많은 팬 여러분이 현장에서 응원해주셨고 또 늦은 시간 새벽에 티비로 지켜봐 주신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저도 실망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2월 허리 부상으로 인해 7월 말까지 5개월 넘는 공백기를 거친 그는 “경기가 안풀렸다기 보다는 톱 랭커들과 할 때는 뭐든지 쉽지 않다. 상대의 단점을 알고 있어도 실행에 옮기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전체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부상 없이 경기할 수 있어서 좋게 생각하고 있다. 경기를 더 길게 끌고 갈 수 있는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서브도 전체적으로 더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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