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프로농구 잘 하거나, 못 하거나

등록 2019-10-29 08:21수정 2019-10-29 08:25

1라운드 DB·SK·전자랜드·KCC 승률 70% 이상
전창진식 KCC 농구 초반 판도 흔드는 요인
엘지·삼성 최하위…현대모비스 자신감 주춤
전창진 케이씨씨(KCC) 감독이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엘지(LG)와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KBL 제공
전창진 케이씨씨(KCC) 감독이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엘지(LG)와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KBL 제공

5강 5약?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양극화가 드러났다. 각 팀이 7~10경기씩 치른 결과 승률 70% 이상의 팀이 원주 디비(DB), 서울 에스케이(SK), 인천 전자랜드, 전주 케이씨씨(KCC)로 4개 팀이나 된다. 5위 부산 케이티(kt·5승4패)를 경계로 6~10위 팀은 2~3승에 머물러 있다.

이상윤 해설위원은 “상위권에 오른 팀들은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의 득점 비중이 44%에서 36% 정도로 줄었는데, 이 부분을 국내 선수들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메우느냐가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국내 선수들의 역할 분담과 유기적 조합이 잘 이뤄진 팀이 유리하다는 얘기다.

전창진 감독이 지휘권을 잡은 케이씨씨의 경우 하승진, 전태풍, 이현민 등이 빠지고 몸값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보강됐지만, 예상과 달리 폭발력을 내고 있다. 김국찬, 정창영 등이 마음껏 날개를 펼치고 있고, ‘뛰는 농구’ 분위기에서 송교창까지 살아났다. 디비와 에스케이, 전자랜드도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사령탑의 장악력 아래 외국 선수가 헌신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도 상위권 팀들의 공통점이다.

다른 시각도 있다. 정태균 해설위원은 “이제 초반 탐색전이 끝났을 뿐이다. 2라운드부터 각 팀이 대책을 세우고 나올 것”이라고 했다. 실제 최하위 창원 엘지(LG)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마이크 해리스를 영입하는 결단을 했다. 해리스는 미국프로농구 휴스턴 로키츠 출신으로 이름값으로만 보면 최고 수준의 외국 선수다. 서울 삼성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한 보강 등에 기대를 걸고 있고, 저력의 울산 현대모비스, 선수단 구성이 나쁘지 않은 안양 케이지시(KGC)인삼공사, 높이 보강을 고민하는 고양 오리온 등도 반등을 기대한다.

이상윤 해설위원은 “전체 판도는 좀더 두고봐야 한다. 하지만 국내 선수가 해결사를 맡는 비율이 높아지고 아기자기한 패턴 플레이가 만들어지면서 팬들의 재미 요소가 늘어난 것이 1라운드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2019~2020 프로농구 중간순위(28일 현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