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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케이티에프, 새해 첫날 패배 설욕

등록 2006-01-03 23:21

창원 엘지 꺾어
부산 케이티에프(KTF)가 창원 엘지(LG)를 꺾고 새해 첫날 17점 차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케이티에프는 이로써 공동 7위 서울 에스케이(SK)를 8위로 밀어내고 단독 7위로 올라섰다.

케이티에프는 3일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KCC(케이씨씨) 프로농구 안방 경기에서 엘지를 81-72로 꺾고 14승14패로 승패의 균형을 맞췄다. 케이티에프는 또 엘지와의 팀간 전적에서도 2승2패로 다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승부처는 57-57로 맞선 4쿼터 초반이었다. 케이티에프는 60-59에서 송영진(16점)의 리버스레이업과 3점슛이 터지며 65-59로 달아났다. 엘지는 작전시간을 요청해 불을 끄려고 했지만, 한번 케이티에프의 화력은 더욱 거셌다. 애런 맥기(27점)가 10m가 넘는 장거리 3점포를 꽂았고, 자유투 48%에 불과한 나이젤 딕슨(19점·19튄공)이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넣는 등 다시 7점을 보태며 72-59로 사실상 승부를 가른 것.

경기 내내 끌려가던 엘지는 3쿼터 막판 황성인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튄공잡기에서 34-19로 크게 뒤진데다 4쿼터 초반 4분간 무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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