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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 대한항공 입단

등록 2020-02-06 11:12수정 2020-02-07 02:35

고교 진학 대신 실업 진출 첫 사례
대한항공 “외국어 등 수업 지원”
신유빈. 연합뉴스
신유빈. 연합뉴스

한국 여자 탁구의 10대 에이스 신유빈(16)이 대한항공의 유니폼을 입는다.

대한항공은 최근 수원 청명중을 졸업한 신유빈을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 중학교 졸업 뒤 실업팀에 입단한 첫 사례다.

대한항공은 신유빈이 개인 수업 등을 통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또 영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 교육도 지원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쪽은 “신유빈이 탁구 실력뿐 아니라 교양과 바른 인성을 갖춘 탁구인으로 성장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 살에 처음 탁구 라켓을 잡은 신유빈은 14살 때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최근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세계예선에 나서 한국팀의 핵심 선수로 구실을 하며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내는 데 기여했다.

오른손 셰이크핸드인 신유빈은 안정적인 리시브가 장점이며,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래 선수 중에 수준에 맞는 훈련 파트너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던 신유빈은 탁구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실업팀으로 직행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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