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의 최인정(왼쪽부터), 강영미, 송세라, 이혜인. 대한펜싱협회 제공
한국 남녀 에페 대표팀이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단체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상영(울산광역시청), 안성호(부산광역시청), 권재선(청주대), 송재호(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 에페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월드컵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남자 에페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스페인, 일본, 이탈리아를 연파하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이탈리아와의 결승에서는 39-24 완승을 거뒀다. 20-20으로 맞선 8번째 경기에서 송재호가 가브리엘레 치미니에게 4점을 빼앗아 우위를 잡았고,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박상영이 다비데 디 베롤리를 4점으로 틀어막고 홀로 15점을 책임졌다.
한국 남자 에페 대표팀의 박상영(왼쪽부터), 안성호, 권재선, 송재호. 대한펜싱협회 제공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여자 에페 월드컵에서도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최인정(계룡시청), 이혜인(강원도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출격한 한국이 결승에서 중국을 39-34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 에페 대표팀의 시즌 첫 월드컵 단체전 메달이다.
강영미는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두 종목에서 메달을 챙겼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