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오른쪽)이 지난 7일(한국시각)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 휴스턴 로키츠와 경기에서 공을 잡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유에스에이투데이 연합뉴스
르브론 제임스(엘에이 레이커스)와 스테판 커리(골든 스테이트)가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까?
미국농구협회가 11일(한국시각) 2020 도쿄올림픽 예비명단 44명에 이름을 발표했다. 제임스를 비롯해 커리, 앤서니 데이비스(엘에이 레이커스),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키츠)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제리 콜란제로 미국농구협회 전무는 “나는 공평함을 강조해왔다. 공평함은 참여에 의해 얻어진다. 예비 명단에 올라간 선수들은 자격이 있는 엘리트다. 더 좋은 뉴스는 그들이 경기에 뛰고 싶어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감독 후보로는 그렉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스퍼스 사령탑이 거론되고 있다. 2016 리우올림픽에 결장했던 제임스는 올림픽 참여 의사를 밝혀왔을 뿐 아니라, 포포비치 감독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포포비치 감독은 “미국대표팀을 맡고 싶다. 팀의 잠재력과 가능성에 흥분된다”고 말했다.
만약 제임스가 대표팀 최종 엔트리 12명 안에 들게 되면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네 번째 올림픽에 출전한다. 제임스는 미국농구대표팀을 위해 총 68번 출장했는데, 올림픽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챙긴 바 있다.
현재 부상 중인 커리는 올림픽에 나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되면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역시 부상으로 시즌 전체를 날릴 위기인 케빈 듀란트(블루클린 네츠)나 클레이 톰슨(골든 스테이트)은 올림픽 무대에서 복귀할 수 있다.
영국의 <가디언>은 미국농구대표팀 최종 명단이 선발위원회를 거쳐 6월 초 결정되며, 챔피언결정전 종료 2주 뒤인 7월초 소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대표팀은 엔비에이 선수들의 출전이 허용된 1992년 이후 7차례 올림픽에서 53승3패를 기록하며 6개의 금메달과 1개의 동메달을 땄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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