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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토종 대들보의 힘’

등록 2006-01-04 18:30

1위 국민은행 신정자 ‘더블더블 제조기’
2위 신한은행 강지숙 ‘민첩한 최장신’
“잘 나가는 팀엔 토종센터 활약 있었네.”

천안 국민은행 신정자(26·184㎝)와 안산 신한은행 강지숙(27·198㎝)이 2006 금호아시아나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둘은 외국인 선수와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팀을 나란히 1라운드 1·2위로 이끌었다.

‘샛별이’ 신정자는 공격보다는 수비와 튄공잡기·슛블록 등 궂은 일을 도맡으며 팀의 5연승 질주에 일등공신이 됐다. 1라운드에서 경기당 10.2개의 튄공잡기(6위)와 1.4개의 블록슛(공동 3위)으로 외국인 센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고비 때마다 확률높은 2점슛으로 심심찮게 ‘더블더블’도 기록했다. 그의 2점슛 성공률은 54.7%(4위)에 이르고, 경기당 득점도 13.6(12위)점으로 두자리수다. 그는 “수비에 치중하다보면 공격도 잘 풀린다”며 “팀 성적이 좋아 돋보이는 것일 뿐 내가 잘 한 건 없다”고 겸손해 했다. 마산여고 출신으로 활달한 성격과 예쁘장한 얼굴로 팬도 많다.

‘순둥이’ 강지숙은 국내 최장신 센터다. 그러나 이번 시즌 정통센터 타지 맥윌리엄스가 팀에 가세하면서 변신을 시도했다. 몸무게를 6~7㎏가량 줄여 민첩성을 키운 것. 흐르는 공 다툼에서 유리해졌고, 튄공잡기(경기당 6.4개·11위)와 슛블록(1.2개·7위)이 늘어나며 팀의 2위(4승1패) 유지에 한몫 단단히 했다. 차츰 몸의 균형이 잡히면서 지난 1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1쿼터에만 14점을 쏟아부으며 주특기인 중거리슛 감각도 되찾았다. 그는 “몸무게를 줄이고 나니 몸이 가벼워졌다”면서도 몸무게를 묻는 질문에는 “비밀”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서울 성덕여고 출신으로 차분한 성격과 귀여운 외모로 인기가 많다.

“개인성적보다는 팀 우승이 먼저”라고 말하는 둘은 6일(오후 2시) 천안에서 1~2위팀간 맞대결의 중심에 선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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