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신의현(40·충남)이 동계체전 3관왕에 올랐다. 또,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신의현은 14일 강원도 알펜시아리조트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마지막 날 남자 크로스컨트리 스키 4.5㎞ 프리(좌식) 경기에서 9분 45초 60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신의현은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5㎞(좌식)와 크로스컨트리 스키 3㎞ 클래식(좌식)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의현은 대한장애인체육회 출입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한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 신의현은 2016년 대회에서도 3관왕과 최우수선수 영예를 차지했는데, 4년 만에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도 똑같은 성적을 일궜다.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7.5㎞ 좌식경기 금메달리스트인 신의현은 평창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 선수로 활약했다. 한국이 역대 동계 패럴림픽에서 거둔 메달 5개(금 1, 은 2, 동 2) 중 2개(금 1, 동 1)를 신의현이 수확했다. 신의현은 “4년 만에 다시 한번 3관왕과 MVP를 수상하게 돼 감격스럽다. 2022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알파인스키에서는 최사라(서울)와 한상민(경기)이 각각 여자부 대회전(시각장애)과 남자부 대회전(좌식)에서 1위에 오르며 2회 연속 2관왕을 달성했다.
휠체어컬링 결승에서는 경기도가 강원도를 7-6으로 누르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아이스하키 결승에서는 강원이 서울에 18-0으로 완승을 거뒀다. 나흘간 강원도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가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서울과 강원이 뒤를 이었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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