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대명 킬러웨일즈. 대명 킬러웨일즈 제공
대명 킬러웨일즈가 천신만고 끝에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대명은 16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9~2020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사할린에 4-5(1-0, 3-1, 0-3, 0-1)로 역전패했다. 하지만 연장 패배로 승점 1점을 추가해 4위(승점 48)로 마칠 수 있었다. 같은 시간 일본제지 크레인스가 오지 이글스에 3-6으로 져 5위(승점 46) 자리에 멈추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대명은 22일부터 정규 우승팀 사할린과 3전2승제의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대명은 지난해 창단 3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처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도 최후의 잔치에 초대되면서 신흥 강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대명은 이날 2피리어드까지 4-1로 앞서가 쉬운 승리를 기대했다. 하지만 3피리어드부터 시작된 사할린의 거센 반격에 밀렸고, 종료 직전 버저비터까지 얻어맞으면서 4-4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연장 1분 59초 사할린 니콜라이 스톨야레코에게 역전골을 허용해 다 잡았던 승리를 내줬다.
하지만 귀중한 승점 1을 추가했고, 수문장 알렉세이 이바노프가 39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저력을 보였다. 또 파워플레이에서만 3골을 터트리는 효율적인 공격도 선보였다. 대명 쪽은 플레이오프에서 사할린에 설욕하면서,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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