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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 데뷔’ 심석희, 동계체전서 8년 만의 금빛 질주

등록 2020-02-18 16:40수정 2020-02-19 02:36

심석희가 18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열린 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여자일반부 1500m 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심석희가 18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열린 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여자일반부 1500m 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서울시청)가 실업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올해 서울시청에 입단한 심석희는 1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열린 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7초725로 금메달을 땄다. 2위는 안세정(전북도청·2분38초227).

심석희는 오륜중학교 시절인 2012년 대회 이후 무려 8년 만이자 자신의 통산 일곱번째 동계체전에 나섰다. 실업 선수로 데뷔전을 치른 심석희는 이날 승리로 자신의 동계체전 1500m 종목 금메달을 4개(2009년·2011년·2012년·2020년)로 늘렸다.

심석희는 이날 동계체전 여자 1500m 준결승 2조부터 경기에 나섰다. 레이스 초반 중위권을 유지하며 숨을 고르던 그는 8바퀴를 남기고 스피드를 끌어올려 같은 소속팀의 손하경과 함께 1, 2위로 들어와 결승에 올랐다. 7명이 다툰 결승전에서도 심석희는 초반 선두권을 지키다 6바퀴를 남기고 가속해 선두로 올라섰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석희는 20일 여자 1000m에 출전한다.

심석희는 지난해 4월 발목과 허리 통증으로 2019~2020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출전을 포기한 바 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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