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용인시청 데뷔전 승리
용인시청 새내기 권근혜는 고3 때인 지난해 7월 국가대표로 발탁된 특급 유망주다. 국가대표 최종명단에선 빠졌지만 8월 체코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 나가 한국의 동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실업과 대학팀이 너나없이 스카우트 경쟁에 나선 것은 당연지사. 용인시청의 김운학 감독은 권근혜의 모교(황지정보산업고)까지 찾아와 보름간이나 설득작업을 벌여 그를 영입했다. 그리고 권근혜는 지난해 봄 은퇴선수들로 창단한 ‘아줌마 부대’에서 꽃으로 피어났다.
‘슈퍼루키’ 권근혜가 5일 강원도 삼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대한항공배 핸드볼 큰잔치에서 신생팀 용인시청에 큰잔치 데뷔전 첫승의 감격을 안겼다. 권근혜는 팀 득점의 절반인 13골을 몰아넣으며, 강태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부산시설관리공단을 26-21로 꺾었다.
삼척시청은 ‘월드스타’ 우선희(10골)의 활약으로 이한주(11골)가 분전한 상명대를 35-24로 꺾고 첫 경기에서 몸을 풀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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