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쑤성 우시의 시 관계자들이 17일 화상을 통해 세계태권도연맹에 마스크 10만장을 전달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2021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 도시인 중국 장쑤성 우시가 세계태권도연맹(WT)에 마스크 10만장을 기부하기로 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류샤 우시 부시장이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와 17일 우시와 서울 사무실에서 화상 통화를 해 마스크 10만장을 기증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18일 밝혔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지난달 초 우시에 손 소독제를 보낸 바 있다. 우시는 이에 대한 답례로 마스크를 기부하기로 했다.
조 총재는 류샤 부시장에게 마스크 5만장은 세계태권도연맹 210개 회원국 중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하다고 한 이탈리아, 이란, 스페인, 독일, 프랑스, 미국, 스위스, 영국, 네덜란드, 노르웨이 태권도협회에 바로 보내 달라고 제안했다.
나머지 5만장은 한국 내 태권도 관련 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조정원 총재는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의미 깊은 기부 물품에 감사하다. 모두가 힘을 내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기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계태권도연맹 태권도센터가 있는 우시는 2017년부터 월드태권도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