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김연아가 7일 태릉빙상장에서 열린 제60회 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 시니어 부문 여자부 경기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종합선수권 첫날 단독선두
“국내무대는 좁다!”
세계정상을 향해 쑥쑥 커가고 있는 ‘피겨요정’ 김연아(16·도장중)가 올해 첫 국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국내에는 적수가 없음을 과시했다.
김연아는 8일 서울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60회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마지막날 시니어부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04.08점을 얻어 80.24점을 따낸 최지은(18·혜화여고)을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이로써 김연아는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따낸 61.44점을 합쳐 총점 165.52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최지은은 총점 117.80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신예지(19·광문고)는 총점 110.22점으로 3위에 올랐으나 김연아와는 큰 격차를 보였다.
김연아는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쳐보이며 61.44점으로 지난해 11월 회장배 순위전에서 자신이 얻은 56.92점을 무려 4.52점이나 앞섰다.
한편, 이날 주니어부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 나선 신나희(16·경명여중)는 67.46점을 얻어 총점 112.46점으로 우승했고, 김나영(16·연화중)은 총점 93.20점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나홀로’ 출전한 남자 시니어부 이동훈(19·구정고)은 이날 24.20점을 추가해 총점 38.55점의 저조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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