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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캐칭 앞세워 신한은행 격파

등록 2006-01-08 20:26수정 2006-01-08 20:29

8일 전적
8일 전적
“캐칭 효과 무섭네”
박명수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전 “캐칭이 오니까 기존 선수들도 덩달아 잘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라운드부터 투입된 우리은행 타미카 캐칭의 ‘시너지 효과’가 무섭다.

캐칭을 앞세운 춘천 우리은행은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타지 맥윌리엄스가 버틴 안산 신한은행을 74-63으로 꺾었다. 1라운드 1승에 그쳤던 우리은행은 캐칭이 가세한 2라운드에서 2연승을 달리며 3승4패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이날 나란히 져 5승2패로 공동선두를 지켰다.

캐칭은 이날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며 무려 33점(3점슛 3개)을 쏟아부었다. 정통센터 맥윌리엄스(19점·15튄공)와의 골밑싸움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고, 신한은행이 점수를 좁힐 만하면 정확한 3점슛으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튄공잡기 13개, 가로채기 5개, 국내 최장신 강지숙(1m98)의 슛을 가로막는 등 블록슛도 3개를 기록했다.

외곽슛 난조를 보이던 신한은행은 ‘조커’ 한채진의 3점슛 2방과 선수진의 3점포, 전주원의 레이업슛으로 3쿼터 초반 42-45, 3점차까지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구리 금호생명은 4쿼터에서만 15점을 몰아넣은 김지윤(31점·7도움)의 활약으로 천안 국민은행에 81-75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 뒤 3연승을 달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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