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산업개발의 김현철이 9일 삼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핸드볼 큰잔치 2차대회에서 슛을 하는 순간, 상무 선수들이 강력한 수비로 막아내고 있다. 삼척/연합뉴스
“삼~척시청, 삼~척시청”
9일 대한항공배 2005~2006 핸드볼 큰잔치 2차대회 마지막날 경기가 열린 강원도 삼척실내체육관. 할아버지부터 유치원생 꼬마까지 관중석을 가득 메운 1천여명의 삼척시민들이 파란색 막내풍선을 두드리며 안방팀 삼척시청을 열광적으로 응원했다.
삼척시청은 여자부 B조 마지막 경기에서 관중들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강태구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부산시설관리공단을 24-17로 꺾고 3전 전승으로 6강이 겨루는 3차 대회에 올랐다. 삼척시청은 여자팀 가운데 유일하게 예선전적 2승을 안고 3차 대회에 올라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삼척시청은 정지해가 8골을 몰아넣고 ‘월드스타’ 우선희(3골) ‘차세대 스타’ 유현지(4골)가 뒤를 받쳐, 강지혜 이공주 이민희 등 국가대표 3인방이 버틴 부산시설관리공단의 골문을 맹폭격해 낙승을 거뒀다.
남자부 B조 경기에서는 두산산업개발이 최승욱-이병호 ‘쌍포’가 7골씩 터뜨리며 상무를 27-21로 꺾고 3전 전승으로 3차 대회에 진출했다. 한국체대는 거포 이상욱(13골)의 맹활약에 힘입어 고경수(10골)가 분전한 ‘맞수’ 조선대를 38-31로 꺾고 1차 대회 2골 차 패배를 시원하게 설욕했다. 한국체대는 두산산업개발, 상무에 이어 B조 3위로 6강에 합류했다.
삼척/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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