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LG 잡고 3연패 탈출
3쿼터 종료 1분여 전 동부 양경민의 패스를 받은 자밀 왓킨스가 전자랜드쪽 림이 부서져라 앨리웁 덩크를 꽂았다. 점수는 68-34 더블스코어로 벌어졌고 더는 승부에 의미가 없었다.
1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케이씨씨(KCC) 프로농구. 원정팀 원주 동부가 꼴찌 인천 전자랜드를 싱겁게 꺾고 4연승을 달리며 25일 만에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승부는 2쿼터에서 일찌감치 갈렸다. 동부는 2쿼터 튄공잡기 11-6의 우세를 양경민-손규완-김승기의 외곽포로 연결시켜 45-23으로 달아났다. 지난 14일 울산 모비스를 연장 끝에 잡았던 전자랜드는 이날 3쿼터까지 성공률 29%의 극심한 슛 난조로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창원 경기는 원정팀 대구 오리온스가 속공을 10개나 성공시키고 안드레 브라운(26점)과 오용준(15점·3점슛 3개)의 슛 폭발로 창원 엘지(LG)를 90-79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스는 3연패에 빠진 엘지와 16승17패 공동 6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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