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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비에이 프로당구 단체전 대활약…모자 쓴 ‘괴짜’ 모랄레스

등록 2020-09-23 17:47수정 2020-09-24 02:06

128명 가운데 모자 쓰고 경기 유일
벗어진 머리 커버 등 다목적 포석
올 시즌 출범한 단체전서 맹활약
피비에이 프로당구의 로빈슨 모랄레스. PBA 투어 제공
피비에이 프로당구의 로빈슨 모랄레스. PBA 투어 제공

지난 시즌 종합 24위의 괴력은 어디서?

프로당구 피비에이(PBA) 투어의 로빈슨 모랄레스(42·티에스-제이디엑스)가 2020~2021 시즌 단체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콜롬비아 출신의 모랄레스는 지난 시즌만 해도 투어 128명 중 최정상급 선수가 아니었다. 7차례의 투어 개인전에서 9위가 최고 성적이다.

하지만 이달초부터 시작된 피비에이 투어 단체전에서는 펄펄 날고 있다. 23일 현재 단체전 2라운드에서 무패 활약으로 팀을 1~2라운드 1위(승점 16)에 올렸다. 개인 성적도 1~2라운드 중간합계 10승3패로 전체 2위다. 특히 단식에서 3승2패, 복식에서 7승1패로 복식에 매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모랄레스의 특이한 점은 경기중 모자를 쓴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탈모가 심한 상태라 감추는 효과도 있지만, 그것보다 샴푸 회사인 소속사의 요청이 더 크게 작용했다. 피비에이 쪽은 “탈모가 심한 내가 팀 유니폼을 입는 것보다 회사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모랄레스가 피비에이에 적극적인 애정을 보이는 것은 안정된 선수 생활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6개 팀에 소속된 남자 프로선수의 평균 연봉은 5천만원 안팎으로 알려졌는데, 적은 금액이 아니다. 또 개인전 등에서 상금을 탈 기회도 있다.

부드러움과 강함을 겸비한 그는 노련하게 힘을 뺀다. 유튜브로 피비에이 경기가 중계되면서 콜롬비아에 있는 친구나 팬들로부터도 축하 문자를 받는 것은 객지 생활의 낙이기도 하다.

피비에이 관계자는 “투어 개인전에서는 첫 게임에서 지더라도 역전의 기회가 있지만, 팀 리그에서는 자신이 맡은 게임에서 지면 끝난다. 모랄레스가 강한 단기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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