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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달 전 의원, 대한체육회장 출마 선언

등록 2020-12-03 14:16수정 2020-12-03 14:18

장영달 전 국회의원이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한체육회장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영달 전 국회의원이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한체육회장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선 국회의원 출신인 장영달(72) 우석대 명예총장이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장 명예총장은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대한민국 체육의 100년을 열어야 한다. 체육인들이 앞장서고, 제가 그 선봉에 서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장 명예총장은 14∼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2005∼2008년 대한배구협회장을 맡았다. 또 생활체육 전국배구협회장,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체육계와 인연을 맺어왔다.

그는 “이제 체육계의 새로운 질서가 필요하다. 스포츠가 국민 모두의 것으로 사랑받고 다시 존중받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정부를 상대로 대한체육회가 대립할 게 아니라 협력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명예총장은 당선되면 정부와의 협의체를 구성해 관계를 재정비하고,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학교체육을 아우르는 혁신·발전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장 명예총장은 2019년 대통령 선거 당시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대법원에서 500만원 벌금형을 받은 바 있어 사면받지 않고서는 이번 선거에 나서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장 명예총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출마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 많은 후보가 나오고 있어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장 명예총장은 “현 체제에서는 희망을 볼 수 없다. 현재 출마 선언하고 뛰시는 분들과도 그런 논의를 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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