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NBA 역대 2위
엘에이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28)가 23일(한국시각) 안방인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05~2006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와 경기에서 42분간 뛰며 무려 81점을 올렸다. 레이커스의 122-104 승리.
브라이언트의 81득점은 1962년 3월3일 ‘전설적 스타’ 윌트 체임벌린(당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 뉴욕 닉스를 상대로 세웠던 100득점에 이은 역대 2위의 대기록이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2점슛 33개 중 21개, 3점슛 13개 중 7개, 자유투 20개 중 18개를 성공시켰다. 역대 미국프로농구 스타들 가운데 한 경기에서 70점 이상을 쏟아부은 선수는 체임벌린과 엘진 베일러, 데이비드 톰슨, 데이비드 로빈슨 등 4명이며, 브라이언트가 5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최고의 스타 마이클 조든의 최다 득점은 69점이었다.
브라이언트는 경기 뒤 “어릴 때는 이런 일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정말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시애틀 슈퍼소닉스와 피닉스 선스의 경기에서는 미국프로농구 역대 최다인 32개(시애틀 14개, 피닉스 18개)의 3점슛이 림에 꽂혀 2005년 3월14일 토론토와 필라델피아 경기(31개) 기록을 깼다. 시애틀은 연장 2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피닉스를 152-149로 물리쳤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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