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은·변연하 42점
삼성생명 박정은과 변연하는 부산 동주여상 4년 선·후배로 팀에서 8년간 한솥밥을 먹은 단짝. 하지만 요즘 삼성생명의 성적은 바닥이다. 12년차인 박정은은 “입단 이후 꼴찌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둘은 경기 전 “남은 9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르자”고 다짐했고, 효과는 24일 국민은행전에서 나타났다.
용인 삼성생명은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6 금호아시아나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변연하(27점·6튄공·6도움)와 박정은(15점·9튄공·4도움)의 맹활약으로 천안 국민은행을 77-72로 꺾었다. 둘은 3점슛 6개와 가로채기 8개도 합작했다. 삼성생명은 4승8패 공동 5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반면, 국민은행은 최근 7경기 1승6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삼성생명은 최장신 센터 케이티 핀스트라(23·203㎝)가 3쿼터 막판 5반칙 퇴장당해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4쿼터 튄공잡기에서 7-6으로 국민은행에 되레 앞서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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