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신세계는 신한은행에 져
26일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열린 2006 금호아시아나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안산 신한은행과 광주 신세계 경기. 경기종료 1.4초 전까지 31득점 20튄공잡기 9도움주기. 신세계 엘레나 비어드는 트리플더블에 도움주기 1개가 모자랐다. 하지만 시간이 없었다.
엔드라인에서 공을 잡은 비어드는 슛감각이 가장 좋은 양정옥(18점·3점슛 4개)에게 패스했고, 양정옥은 회심의 3점슛을 던졌다. 포물선을 그린 공은 경기종료 부저와 동시에 깨끗하게 림을 통과했다. 외국인 선수 최초의 트리플더블이 극적으로 작성된 순간이었다. 통산 11번째, 이번 시즌에는 국민은행 정선민(1월13일 우리은행 전)에 이어 두번째 나온 대기록이다.
하지만, 신한은행이 2점슛 12개 중 11개를 넣은 강지숙(24점)의 ‘컴퓨터슛’에 힘입어 84-80으로 이겼다. 신한은행은 가장 먼저 10승(3패) 고지에 오르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신세계는 4승9패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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