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두산과 인천도시공사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두산 박찬영이 슛을 막고있다. 대한핸드볼연맹 제공
남자 핸드볼 최강 두산이 6연속 통합 챔피언을 눈앞에 뒀다.
두산은 13일 충북 청주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2선승제) 1차전서 인천도시공사를 23-21로 꺾었다. 승점을 합산해 우승을 가리는 방식 탓에 두산은 15일 열리는 2차전서 2점 차 이상으로 지지만 않으면 6년 연속 통합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다. 반면 인천도시공사는 3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하는 벼랑 끝에 몰렸다.
두산은 전반에만 나란히 6골씩 넣은 정의경과 강전구가 활약하면서 15-10으로 쉽게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인천도시공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골키퍼 이창우의 선방이 이어지며 실점 위기를 막은 인천도시공사는 후반 18분 18-18 동점을 만들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인천도시공사는 반칙으로 선수들이 퇴장당한 것이 뼈아팠다. 하민호, 박동현, 최현근 등이 연달아 2분간 퇴장을 당하며 수적으로 불리한 상태로 경기를 이끌었다. 두산은 이 기회를 살려 조태훈, 강전구의 연속 득점이 성공, 21-18로 차이를 벌리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2차전은 15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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