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송교창(25·198㎝)이 원소속팀인 전주 케이씨씨(KCC)와 재계약했다.
케이씨씨는 24일 “송교창과 계약 기간 5년, 첫해 보수 총액 7억5천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첫해 연봉으로 5억2천500만원과 인센티브로 2억2천500만원을 받는다. 인센티브는 출장에 대한 최소한의 조건이 붙은 것이어서, 사실상 7억5천만원의 연봉을 수령하는 셈이다. 이는 송교창이 지난 시즌 받았던 연봉 3억3천만원의 두 배를 넘는다.
송교창은 케이지시(KGC)인삼공사의 이재도가 엘지(LG)로 이적하면서 받는 7억원을 넘어서면서 올해 자유계약선수 최고액 계약 선수가 됐다.
송교창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케이씨씨에 지명됐고,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15.1점, 6.1리바운드, 2.2도움주기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사상 최초의 ‘고졸 MVP’다. 케이씨씨 구단에서는 송교창에 대한 기대가 높고, 송교창 또한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이 된 구단에 감사를 표시하고 있다.
송교창은 구단을 통해 “좋은 계약을 통해 케이씨씨에 남도록 배려해 주신 정몽진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저는 케이씨씨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케이씨씨에서 마무리하고 싶은 케이씨씨인(人)”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이번 계약을 ‘종신 계약’이라고 생각하고 은퇴하는 순간까지 케이씨씨를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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