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6명의 선수가 연봉 상한선인 3억원을 받는다. 수당까지 포함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건 박혜진(31·우리은행)으로, 5년 연속 최고 연봉자 자리를 지켰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일 2021∼2022시즌 선수등록 마감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시즌 최고 연봉자는 박혜진으로 연봉 2억5천만원과 수당 1억8천만원을 합쳐 총액 4억3천만원을 받는다. 연봉(수당 제외) 기준 4년 연속 최고 연봉자에 올랐던 박혜진은 연봉 총액으로 확대 발표하는 올 시즌에도 최고 연봉자 자리를 지켰다.
이번 시즌에는 기존에 연봉 상한선인 3억원을 받던 박지수(23·KB스타즈)와 김단비(31·신한은행)을 포함해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던 배혜윤(32·삼성생명), 강이슬(27·KB스타즈), 김소니아(28·우리은행), 진안(25·BNK 썸)이 처음으로 3억원을 받게돼 모두 6명이 3억원을 받게 됐다.
연봉 총액 기준 1억원 이상 받는 선수는 총 28명이다. 구단별로는 신한은행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과 BNK 썸이 각각 5명으로 뒤를 이었다.
6개 구단 중 KB스타즈,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샐러리캡을 100% 소진했고, 비엔케이 썸은 지난 5월 삼각 트레이드로 김한별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샐러리캡을 초과해 103.14%의 소진율을 기록했다. 구단들의 평균 소진율은 95.17%였다. 한국여자농구연맹 규약 제92조 9항에 따라 선수의 이적으로 샐러리캡이 초과된 부분은 샐러리캡을 적용하지 않는다.
6개 구단이 제출한 선수등록자료를 보면, 이번 시즌 총 93명이 등록됐고 구단 평균 15.5명의 선수를 보유했다. 등록 선수는 신한은행이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이 가장 적은 13명을 등록했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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