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7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VNL 누리집 갈무리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국은 7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3주차 7차전에서 이탈리아에 세트스코어 1-3(25:27/25:23/22:25/20:25)으로 패했다.
한국은 지난달 26일 타이전에서 승리한 뒤 연패를 거듭하고 있다. 이날은 대회에서 6연패를 달리던 이탈리아의 첫 승 제물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이날 레프트 이소영(27·인삼공사)은 혼자서 20점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김연경(33·상하이)은 12점을 득점했다.
도쿄올림픽에 앞서 마지막 실전 평가 성격을 갖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재영·이다영 쌍둥이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
이재영이 빠진 레프트에서는 이소영이 맹활약 하고 있고, 김연경이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어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다영이 빠진 세터 자리는 염혜선(30·인삼공사), 안혜진(23·GS칼텍스), 김다인(23·현대건설)이 선발됐지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모습이다.
1승6패를 기록한 한국은 7일 밤 11시 미국과 맞붙는다.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6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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