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선스 디안드레 에이튼(가운데)이 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피닉스 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 1차전에서 덴버 너기츠를 상대로 슛을 시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AFP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가 덴버 너기츠를 꺾고 첫판을 따냈다. 엘에이(LA) 레이커스를 무너뜨리며 파란을 일으킨 뒤, 그 기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피닉스는 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피닉스 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엔비에이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7전4승제) 1차전에서 덴버 너기츠를 122-105로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피닉스와 덴버는 경기 초반 막상막하 대결을 벌였다. 1쿼터는 28-28로 마쳤고, 2쿼터에선 덴버가 58-57로 근소하게 앞섰다. 3쿼터 때는 기세를 올린 덴버가 승부를 10점 차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하지만 피닉스의 젊은 에이스들이 흐름을 뒤집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팀 핵심으로 완벽히 자리 잡은 데빈 부커(25)는 3쿼터 들어 잇달아 득점하며 경기 판도를 바꿨다. 동갑내기 미칼 브리지스(25)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4쿼터에는 크리스 폴(36)이 공격력을 폭발시키며 결국 덴버를 압도했다.
이날 피닉스는 브리지스가 23득점 5리바운드, 부커가 21득점 8도움을 기록했다. 디안드레 에이튼(23)도 20득점 10리바운드 맹활약을 펼쳤다. 젊은 주축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하고, 베테랑 폴이 21득점 11도움으로 뒤를 든든히 받쳤다.
지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르브론 제임스(37)가 뛰고 있는 엘에이(LA) 레이커스를 꺾으며 파란을 일으킨 피닉스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26)가 22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스타군단 간 맞대결로 관심을 끈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 2차전 브루클린 네츠와 밀워키 벅스의 경기는 브루클린의 125-86 완승으로 끝났다. 브루클린의 2승째. 브루클린은 제임스 하든(32)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케빈 듀란트(33)가 32득점 6도움, 카이리 어빙(29)이 22득점 6도움을 기록하며 우승후보의 면모를 보였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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