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이틀간 열려 15~16일 1박2일 동안 대구에서 생명평화를 위한 난장이 펼쳐진다. 탐욕과 증오심으로 가득한 세상에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러 도법 스님(인드라망생명공동체 대표)을 비롯한 생명평화탁발순례단이 지난해 3월 1일 지리산 노고단을 출발한 지 20개월만이다. 대회 주제는 ‘참회와 성찰’이며, 부제는 ‘미움을 넘어 어울림의 땅으로’다.
이번 대회 준비위원장인 <야생초편지>의 저자 황대권씨는 “한국 근대사에서 ’수혜’와 ’소외’가 교묘하게 얽혀있는 대구에서 난마처럼 얽힌 이 시대의 문제들을 생명 평화의 관점에서 고민해 서로 공경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자”고 밝혔다.
대회는 15일 오후 2시 대구시 북구 신천변 체육공원에서 퍼포먼스와 함께 하는 걷기명상에 이어 ‘참회와 성찰의 108배’로 시작된다. 또 최한수의 색소폰과 한태주의 오카리나 연주, 고재종·김경 시인 등의 시낭송, 가수 그리go, 고명숙, 김원중, 한치영, 노래패 소리타래, 소리꾼 하미순 등의 노래 공연을 비롯한 이야기 강연, 춤, 무예, 연극 등이 펼쳐진다. 또 어린이들의 문화마당과 도자기, 판화 등의 체험마당, 먹거리 천막도 마련된다.
이어 밤 10시엔 경북대에서 장회익 선생과 함께 하는 ‘성찰의 밤’등이 열리며, 16일 오전 9시엔 공동체 명상이 진행된다.(063)636-1950~1. lifepeace.org
조연현 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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