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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목사 “2009년 은퇴” 교회개혁실천연대 고발 유보

등록 2006-01-10 18:37

최근 은퇴 약속을 번복하고 5년 더 당회장직을 수행하기로 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70·?5c사진) 목사가 2009년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목사는 10일 오전 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장인 방인성 성터교회 목사를 만나 “‘애초 밝혔던 은퇴시점인 2011년을 2년 앞당겨 목회 50돌을 맞는 2009년 2월 은퇴하겠다’고 말했다”고 교회개혁실천연대쪽이 전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이날 교회 건물을 아들 조희준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에 담보로 제공한 것 등과 관련해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었으나 조 목사가 이런 뜻을 밝힘에 따라 고발을 유보키로 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구교형 사무국장은 “조 목사가 교회의 재정운영을 투명화하고, 친인척 특혜를 없애는 것 등을 약속해 일단 고발을 유보하고, 교회 차원에서 이 약속을 실행하는지를 일단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연현 종교전문기자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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