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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뉴스

티베트의 종교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누구

등록 2006-02-10 19:30

망명정부 이끌며 비폭력 독립투쟁…노벨 평화상 받기도

중국군의 침략으로 1959년 인도로 망명한 달라이 라마는 히말라야의 산간 마을 다람살라에 머물며 망명 정부를 이끌고 있다.

중국의 침략으로 당시 티베트 인구 600만 명 가운데 120만 명이 목숨을 잃고 대부분의 사찰 등 불교 유산이 파괴 되는 고통을 겪었다. 인도의 초대 수상 네루의 배려로 인도로 망명한 뒤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끌던 그는 1989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그는 망명 정부 지도자이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종교지도자이기도 하다. 기독교권인 독일의 한 일간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울 것 같은 인물’에 압도적인 1위로 뽑힐 만큼 그는 서구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티베트에는 15세기부터 ‘관세음보살’이 화신으로 태어난다는 ‘달라이 라마’제도가 확립되었는데, 현 달라이 라마는 1933년 티베트의 지도자가 열반한 지 2년 뒤 중국과 접경 지역인 암도에서 태어나 2년 뒤 환생자를 찾는 사절단에 의해 달라이 라마의 ‘환생자’로 결정됐다. 그 때부터 그는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시대에 티베트를 이끄는 지도자가 됐다.

티베트에선 달라이 라마가 열반에 든 뒤 환생자가 정해지더라도 어리기에 달라이 라마의 스승으로 ‘아미타불의 화신’으로 추앙받는 판첸 라마가 공백기를 메워 티베트를 이끈다. 그러나 1989년 입적한 10대 판첸 라마의 환생자로 달라이 라마가 ‘겐둔 최키니마’를 지목하자 중국 당국은 그를 비밀 장소에 억류해버렸다.

따라서 달라이 라마는 자신이 속한 겔룩파에 이어 티베트 불교의 2번째 종파인 까규파의 수장인 20대의 카르마파를 티베트의 다음 지도자로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달라이 라마만 주관해오던 티베트불교 의식인 칼라차크라 법회를 지난달 카르마파가 보드가야에서 열자 인도 사회에선 달라이 라마가 열반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이 파다하다. 달라이 라마는 13일부터 19일까지도 붓다가 깨달음을 얻은 보드가야의 대탑에서 까르마파와 공동으로 법회를 연다.

조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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