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정진석 서울대교구장이 24일 오후 6시30분(한국 시각)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주례로 추기경에 서임됐다.
교황은 정 추기경에게 강복하며 포옹했다.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37년 만에 두번째 한국인 추기경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정 추기경 등 새 추기경 15명은 교황의 강론을 들은 뒤 신앙을 고백하고, 교회에 대한 충성 서약과 순명 선서를 했다. 서임식 뒤 정 추기경은 로마 한인신학원에서 김수환 추기경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인을 위한 미사를 집전했다.
조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