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부문 김지하 시인, 학술부문 권영민 서울대 교수
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는 29일 만해대상 포교부문 수상자로 남바린 엥흐바야르(48·맨 왼쪽) 몽골 대통령을 선정하는 등 모두 6명의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했다. 선양회는 “엥흐바야르는 문화부장관 재직 때 간단사 관세음보살상 건립추진위원장을 맡아 국가적인 불사를 원만히 해냈으며, 지난해 대통령 취임 후 몽골 전통문화와 불교사원 복원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고 밝혔다. 선양회는 또 문학을 통해 분단극복과 민주화의 등불을 밝히고, 생명·평화운동으로 인류문명 위기를 타개할 대안을 꾸준히 제시해온 김지하(65·가운데) 시인을 평화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 평화부문에선 그동안 김대중 전 대통령,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달라이 라마 등이 수상했다. 선양회는 이밖에 부문별 수상자로 △실천 박원순(50) 변호사 △문학 로버트 핀스키(66) 미 보스턴대 교수, 황동규(68) 시인 △학술 권영민(58·오른쪽) 서울대 교수를 선정했다.
조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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