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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뉴스

한용운 ‘평화의 등불’ 아래 세계종교 모인다

등록 2006-04-03 18:22

선양희, 만해축전 10돌 맞아 6월8~13일 지도자대회 세계의 종교 지도자들이 한국에 모인다. 스님이었지만 제국주의를 비롯한 일체의 속박으로 부터 해방과 자유를 노래했던 만해 한용운의 사상에 따라 평화의 길을 찾기 위해서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만해축전을 개최한지 10돌을 맞아 오는 6월 8~13일까지 서울 올림픽파크텔 등에서 세계종교지도대회를 연다. 이번 대회의 화두는 종교화합이다.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파키스탄 등 세계 곳곳에서 종교 갈등으로 인한 테러와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교계 외 인사들이 더 눈에 띈다. 중국 도교본부가 있는 백운관의 리신쥔 주지와 공자의 77대 후손인 유교의 쿵더반, 미국 이슬람연합회의 모사 마사 의장 등이 참석한다. 또 힌두교와 시크교, 성공회의 대표들도 초청된다.

물론, 하나같이 자국의 불교를 대표할만한 인물들도 참석한다. 미얀마의 타에트 국립불교승가회 의장과 루스산트세렌 겔에잠스 몽골 불교연구소장, 성휘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스융신 소림사 방장, 판 아나메데 태국불교도우회 회장과 프라 뎊소폰 세계종교지도자협의회장 등이다.

우리나라는 불교와 기독교와 민족 종교 등 여러 종교들이 강력한 세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갈등을 일으키기 보다는 화합을 이룬 전통을 지니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3.1운동이었다. 3.1운동은 기독교와 천도교, 불교 등의 지도자 33명이 힘을 합쳤기에 가능했다. 만해는 3.1운동 주도자 중 한 명이다.

이번 대회 준비위원장인 연기영 동국대 교수는 “종교를 내세워 평화를 깨뜨리는 시대가 되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며 “참가자들의 네트워크를 구성해 1~2년에 한 번씩 지속적으로 종교간 평화모임을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선 참여자들이 자기 종교 안의 평화 사상에 대해 발표하고, 불교, 개신교, 가톨릭, 원불교, 천도교 등 국내 종교 대표들과 함께 ‘평화의 방법’을 얘기한다. 또 조계사와 불국사, 통도사 뿐 아니라 명동성당과 경동교회, 온누리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등도 순례한다.

선양회는 또 오는 8월 9~10일 만해축전 본행사때는 강원도 설악산 만해마을에서 한국교수불자연합회 주최로 ‘어울림과 나눔의 세상’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선양회는 이 대회 성공을 위해 오는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각 불교 종단 수장들과 가톨릭의 정진석 추기경을 비롯한 다른 종단 대표, 정치지도자 등 700여명과 함께 대회기원법회를 연다.

조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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