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 열반한 인도 쿠시나가르에 봉안 성철 스님의 사리가 석가모니가 열반한 인도 쿠시나가르에 봉안된다.
전남 보성 대원사 티베트박물관 관장 현장 스님은 26일 “24일부터 티베트박물관에 전시 중인 ‘미륵불상 심장전 사리 세계 순례전’에 성철 스님의 법골(사리)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며 “한국 전시에 이어 세계 각국 순회전을 마친 뒤 인도 쿠시나가르에 조성되는 세계 최대 미륵불상의 심장 부분에 석가모니와 10대 제자, 역대 고승 사리 1000과와 함께 봉안된다”고 밝혔다.
다음달 12일까지 열리는 이 순례전은 티베트 대승불교전통보존재단이 쿠시나가르에 152미터의 세계 최대 미륵불상을 조성하고, 주변에 불교유물전시관과 도서관, 박물관, 시청각 극장, 공원 등을 건립하는 ‘마이트레아(미륵) 프로젝트’를 위해 열고 있다.
성철 스님의 상좌인 원택 스님은 “성철 스님의 법골을 관람하는 불자들이 성철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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