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흥운동 100돌 맞아 우리민족교류협회(이사장 송기학)는 12일 서울 목동제자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평양대부흥운동 100돌을 맞는 내년 3월 평양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대규모 개신교 집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협회는 지난 5일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위원장 강영섭 목사와 평양시 보통강호텔 인근에서 만나 평양국제대성회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 북쪽과 동포 100만명이 참가하는 대성회를 열기로 했으나 시간상의 문제 등으로 시기와 장소, 규모를 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북한 내 1만2천여 명의 기독교인이 참가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류경정주영체육관은 1만2800석 규모로 최대 2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한편 협회쪽은 대성회 주강사로 우리나라 목회자 외에 미국 새들백교회 릭 워런 목사가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쪽에서는 미국인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는 워런 목사가 북한 성회를 인도할 경우 북·미 관계 개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고 워런 목사의 방북을 희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북한 방문에는 송 이사장과 백광진(잠실동교회)·백경홍(광주제일교회)·박원영(나들목교회)·조한권(전하리교회) 목사, 송경의 광주기독병원장, 이현철 전남의대 학장 등이 함께했다.
조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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