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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뉴스

모세, 다윗… 화석화된 이미지 되살리기

등록 2006-06-27 17:09

[커버스토리] 뒤집어보는 성서인물 출간 /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읽힌 책 <성서>엔 아브라함, 모세, 다윗, 솔로몬 등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목사들의 설교에서도 이들은 단골 메뉴다. 우리는 이들을 통해 무엇을 깨달을 수 있을까.

‘제3시대 그리스도교연구소’ 기획위원인 최형묵 목사이 <뒤집어보는 성서 인물>(한울 펴냄)에서 우상화되기 쉬운 그들의 이미지가 아니라 이미지 너머의 인물을 캐냈다. 일등주의만이 만연한 세상에서 일등주의 신화에만 입맛을 다시는 독자들에게 “<성서>는 아무리 봐도 1등을 위한 책은 아니”라며 “역전 인생을 산 야곱이나 현실정치에선 실패자일 수밖에 없지만 오히려 민중들에게 더 깊이 기억되는 엘리야 같은 인물에 주목하라”고 권유한다.

야곱은 이스라엘의 다른 이름이다. 둘째로 태어나 온갖 속임수를 써 장자권을 획득하고 결국 이스라엘 민족의 정통 계보를 잇는 적자가 된 야곱에 대해 사람들은 편법을 자행하더라도, 인간 관계에서 다소 흠이 있더라도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만 받으면 된다는 식으로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저자는 “야곱은 정해진 소수만이 1등의 대열에 낄 수 있는 구조화되어 있는 규칙 자체를 파기한 인물”이라며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승자가 된 사실이 아니라, 그 공정치 못한 규칙을 어떻게 파기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가 하는 점”이라고 썼다.

조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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