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칠불사 운상선원 선덕 지옹스님이 28일 오전 3시30분 밀양 반야정사에서 입적해 30일 영결식과 다비식이 거행됐다. 세수 82, 법랍 53.
1925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나 1941년 울진 불영사로 출가한 지옹스님은 1944년 금강산 마하연에서 철해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하고, 1961년 해인사에서 상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
스님은 1944년 망월사 선원에서 수선안거한 이래 전국 선원에서 평생을 수행 정진했다.
하얀 눈썹의 신선같은 풍모로 ‘지리산 도인’으로 불린 스님은 평생 세상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글·사진 조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