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동국대에서 학술연찬회 불교와 상담이 만난다. 밝은사람들연구소(소장·박찬욱)는 9일 오후 2시 서울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불교와 학습이론, 그리고 불교 상담’을 주제로 학술연찬회를 연다.
세미나에선 김보경(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상담학과) 교수가 주제발표를 한 뒤 미산(중앙승가대 포교사회학과 교수) 스님의 사회로 김정호(덕성여대 심리학과)교수와 박인성(동국대 불교학과) 교수가 토론을 벌인다.
김보경 교수는 발표 원고에서 “정신분석학에선 인간은 원시적 성적 충동이나 자기파괴와 같은 원초적 본능으로 결정되어 있다고 가정하며, 인본주의 심리학에선 선험적으로 자기 실현의 요구가 결정돼 있기 때문에 출생 때부터 목적 지향적인 행동을 한다고 본다”며 “그러나 행동주의 심리학만이 유일하게 모든 것은 변하며 어떤 것도 고정된 자기라는 것이 없다는 불교의 진리를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행동주의 심리학은 불교가 왜 인간의 마음을 허상이나 망상이라고 하는지를 ‘학습의 원리’로 설명해 주어 업을 제거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02)720-3629.
조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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