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휴심정 뉴스

분별의 속박에서 벗어난 ‘공’

등록 2006-09-19 21:16

김성철 동국대 교수 ‘중관사상’ 쉽게 풀어써

“깨달음을 얻은 붓다의 첫마디는 ‘나는 아므리타를 얻었다’는 것이었다. 아므리타는 한문으로 ‘불사(不死)’로 번역됐지만 ‘무사(無死)’ 또는 ‘비사(非死)’로 번역될 수도 있다. 그럴 때 그 의미가 확연히 드러난다. 부처는 ‘죽음이 죽음이 아니다’ 또는 ‘죽음이란 없다’는 점을 깨달은 것이다. 죽음이란 것이 알고 보니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이 구성해 낸 허구였다는 것이다.”

동국대 불교학과 김성철 교수가 <중관사상>(민족사 펴냄)에 쓴 중관(中觀)으로 본 죽음관이다.

중관학은 대승불교의 아버지로 불리는 용수(나가르주나·150~250)에 의해 창안된 불교학이다. 치밀한 ‘공(空)의 논리’로 생각과 분별의 속박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사상이다.

원시불교의 가르침과 아비달마 교학, 또 유식과 여래장, 밀교, 천태, 화엄, 선 등의 씨앗이 된 사상이기도 하다.

불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사상이면서도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중관사상이 저자의 논리를 통해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온다. 저자는 서울대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불교로 방향을 틀어 불교학 전공자가 되었다.

조연현 기자 ch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휴심정 많이 보는 기사

두번째 화살을 맞지않으려면 1.

두번째 화살을 맞지않으려면

홀로된 자로서 담대하게 서라 2.

홀로된 자로서 담대하게 서라

착한 일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3.

착한 일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천도재도, 대입합격기도도 없는 사자암의 향봉스님 4.

천도재도, 대입합격기도도 없는 사자암의 향봉스님

고통이 바로 성장의 동력이다 5.

고통이 바로 성장의 동력이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