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휴심정 뉴스

찬송가 23년만에 크게 바뀐다

등록 2006-09-26 16:38

80여곡 빼고 한국 창작 110곡 등 160곡 추가

“예수님의 크신 은혜 가슴마다 감동주어/서로 다른 마음들을 이해하고 감싸주네/아름다운 부부로서 사랑으로 하나 되고/예수 믿는 귀한 언행 널리널리 나타내세”

그리스도인들이 혼인 예식 때 부를 수 있는 <하나님이 정하시고>는 한국찬송가공회가 펴낸 새 <찬송가>에 추가된 조은옥 곡이다.

주일이면 한국의 모든 교회에서 불리는 찬송가가 크게 바뀌었다. 1983년 통일찬송가 발간 이후 23년만이다.

이번 개편이 중요한 것은 질적 변화다. 지금까지 찬송가에 수록된 곡은 주로 미국 보수 교단의 젊은 선교사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올 때 가지고 온 17~18세기 영미 곡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따라 영미의 제국주의 팽창의 흐름을 반영해 대부분 곡들이 4박자로서 공격적이고 전투적인 느낌이 강한데다, 다양한 교회 절기에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드물어 교회의 공적 영역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새 찬송은 이에 따라 기존 찬송가에서 80여 곡이 삭제되고 160개 곡이 추가됐다. 새 곡 가운데 무려 110여곡이 한국인 창작곡이다. 기존 찬송가엔 한국인 창작곡이 17곡에 불과했다. 한국 교회 안에서 ‘한국 성도들에 의한’, ‘한국 성도를 위한 곡’이 울려 퍼지게 된 것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합동 교단,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등 대표적인 교단들이 이 찬송가를 쓰기로 이미 결정했고, 기독교대한감리회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등도 이 찬송가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연현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휴심정 많이 보는 기사

두번째 화살을 맞지않으려면 1.

두번째 화살을 맞지않으려면

홀로된 자로서 담대하게 서라 2.

홀로된 자로서 담대하게 서라

착한 일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3.

착한 일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천도재도, 대입합격기도도 없는 사자암의 향봉스님 4.

천도재도, 대입합격기도도 없는 사자암의 향봉스님

고통이 바로 성장의 동력이다 5.

고통이 바로 성장의 동력이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