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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에서 해인사까지 팔만대장경 어떻게 옮겼을까

등록 2006-10-20 19:58

인사동과 해인사서 ‘재현 축제’ 단풍 어우러진 문화행사 다채

팔만대장경은 몽골의 침입에서 강토를 지켜내기 위한 발원으로 강화도에서 조성됐다가 조선 초기에 해인사로 옮겨졌다. 당시 옮기는 과정을 재현하는 축제가 서울 인사동과 경북 합천 해인사 일대 두 곳에서 펼쳐진다.

우선 22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인사동 문화의 거리에서 조선시대 문무백관과 호위 무사로 분장한 합천 군민과 스님 등 300여명이 팔만대장경 모조품을 머리에 이거나 지게에 지고 행진한다. 외국인 50여명도 행렬을 뒤따른다. 행렬은 조계사 앞에서 출발해 인사동 거리와 종로타워를 거쳐 조계사로 돌아온다. 합천 군민들이 생산한 ‘우리 농산물’ 홍보단도 함께 한다.

이 축제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3박4일 간 단풍이 절정에 이른 해인사 일대에서 이어진다.

29일 오후 1시부터 3시30분까지 해인초등학교에서 해인사 일주문까지 행렬이 펼쳐지는데, 고적대와 취타대를 앞세우고, 대장경을 진 소, 소달구지까지 가세해 장관을 연출한다.

이번 축제 기간엔 가수 김수철 공연과 ‘국악과 양악의 어우러짐’(27일 오후 6시)을 비롯해 목판 문화를 기리기 위한 목판인쇄문화 체험공간, 어린이 판화교실, 판화문화 상품전, 서각·전각 작품 전시회 등 체험행사와 전국 청소년 판각 공모전, 청소년 동아리 한마당 등이 펼쳐진다. 또 김상구 이영애, 홍선웅, 강행복씨 등 판화작가 32명의 작품 30여점을 전시하는 ‘판화작품 초청 특별 야외전시회’도 열린다.

팔만대장경은 1011년부터 1087년까지 조성된 초조대장경이 몽고군에 의해 소실된 뒤 1236년부터 1251년까지 16년 동안 ‘국난 극복’을 위해 다시 조성돼 강화도에 보관됐다가 조선 초기인 1398년 해인사로 옮겨졌다. 해인사는 2000년부터 해마다 이를 기리는 축제를 열었다.

조선왕조실록 등에 따르면 팔만대장경은 서울 남대문 안의 지천사란 절에 보관됐다가 한강과 남한강, 낙동강을 따라 경북 고령군 개진면 개경포에서 내려져 육로를 따라 해인사로 옮겨졌다. ‘개경포’는 ‘경전을 풀어 내린 곳’이란 의미로 붙여졌다고 한다.

조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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