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을수 신부 ‘행복한 나날’ 펴내
지난 19일 설립 50돌을 맞은 가톨릭 인보성체수도회를 설립한 윤을수(1907~71) 신부는 한국 가톨릭의 대표적 영성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깊은 묵상에서 우러난 윤 신부의 샘물이 〈행복한 나날〉(가톨릭출판사 펴냄)로 다가왔다. 이 책은 2007년 한 해 동안 윤 신부의 말씀들을 하루에 하나씩 묵상하도록 돼 있다. 제목이 말해주듯 이 묵상록은 행복론이다.
그는 “인간의 최종 목적은 언제나 우리의 행복”이며 “그리스도는 행복 탐구의 길을 가르치고 열어주셨다”고 말한다.
이뿐이 아니다. 그는 “어느 욕심이나 근본적으로는 좋은 것이므로 지혜를 다해서 조절하는 법을 배워야 마음에 평화를 누릴 것”이라며 “인간은 감정의 변화에 중심을 잃지 않고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구체적인 마음 쓰는 법까지 안내한다. 그리고 “먼저 배워 알아야 할 것은 나 자신이고, 자신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보면 자연히 하느님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조연현 기자